[카일의 일상#859]왜 감기가 걸리나?

in #food16 hours ago

일주일 내내 집 밖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는데 왜 감기가…
감기가 옮는 것만은 아닌가보다.
실은 감기 같지도 않은데, 목이 너무 부어서 침 삼키기도 어려워 꾸역꾸역 이비인후과.

동네 핫플 이비인후과가 왠일로 한가한가했더니, 확장을 해서 대기실이 따로 생겼더라.
이건 좀 잘 된 듯. 예전엔 수십명의 대기 환자가 좁은 곳에서 옹기종기 있었는데…
수면치료 등 진료과목도 는 것 같은 느낌적 느낌.
이 동네 이비인후과가 없어서 다른 선택지가 없는건지, 그냥 환자가 많은건지, 의사가 진료를 잘 하는건지, 올 때마다 궁금했는데…

접수실에서 대기하다 진료실로 옮겨 다시 대시.
목이 많이 부어서 귀도 아픈 거란다.
(응 나도 알아~ 나이 드신 분들이,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알아~ 하는 멘트의 이유를 알 것 같다. 지금껏의 경험과 패턴으로 몸 상태에 대한 파악도, 그리고 증상들이 꽤 실감나게 느껴진다, 나이가 드니…쿨럭…)

가만히 있는데 왜 감기가 걸리나 의아해서 물어봤더니, 감기 바이러스엔 이유가 없단다…쩝…
(원래 진료보던 원장님은 어케 이 많은 환자를 한결같이 친절하게 진료하시지라며 신기했었는데, 역시 그 분이 대단한 거 였음.)
강한 소염제를 처방받고 나왔다.
환자가 없을 시간이라 그런건지 간호사들이 다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느라 나를 발견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더라.
약국에서도 약사가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다.
흠…저런 게 거슬리는 건, 내가 그런 성격이니까겠지?
이제 핸드폰도 개인사와 일을 구분할 수가 없으니…

IMG_8317.jpeg

강한 약이라고 식후에 먹으라 해서 집주변 죽집을 찾았다.
가끔 찾는 죽집, 어디든 늘 붐빈다.
건강식을 찾아? 아픈 사람이 많아서? 이것도 늘 의문.

반은 먹고 포장하는데, 포장비 500원 추가!
(포장하면 할인이 됐던가? 포장만 하면 따로 포장비를 안 받았던 것 같은데…)
따로 반찬을 챙겨줘야해서 500원 더 받나 싶었는데, 그냥 작은 사이즈 통에 죽 반만 담겨있다. 흠…저 통과 비닐봉투가 500원!?
반찬 리필이라도 받아서 먹고 가야하나 싶은 생각 잠시 접어두고.
전복 조각 찾아가며 한 입 먹으니, 까끌하던 입으로 죽은 술술 잘 들어간다.
먹고 약먹으니 통증이 좀 가시는 듯 하다.
이제 아프면 무조건 병원으로…참을 이유가 없다.
(어릴 때 병원 안 가고 버틴 건, 버틸만 했기 때문인 듯 ㅎㅎㅎ)

이렇게 평범한 하루가 지나간다. 그리고 주말이구나~

26년 4월 17일 금요일